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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Exhibition

지난 전시

(5월 온라인 & 야외 전시) 2020 양평군립미술관 선정작가전<컨테이너 아트랩>
기간 ~
장소 야외 컨테이너 아트랩
주최 양평군립미술관
후원

양평군립미술관

5월 컨테이너 아트랩

[정인아, 박재연, 이 흙]


2020 지역청년들의 창작발표기회 마련을 위한 또 하나의 컨테이너 아트랩 전시공간 마련

 

 

 양평군립미술관은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미술관초입의 야외공간을 컨테이너 전시공간으로 조성하고자 기본 토목공사를 마치고 컨테이너 3개동을 설치하고 색의 3요소인 빨강(R), 노랑(Y), 파랑색(B)으로 도색하여 시각예술의 확장과 함께 3개의 아트랩(Art Lab) 전시공간을 조성하여 41일부터 새로운 출발했다.

 

이 컨테이너 아트랩(Container Art Lab)과 커뮤니티 공간 조성은 지난해 연말 개관 8주년을 기하여 추진된 사업으로 먼저 컨테이너 아트랩 전시공간운영은 전반기(2020.4.1.-7.31)와 후반기(2020.8.1.-12.31)로 나누어 전시공모를 통해 전시를 하게 되는데 양평거주 작가 또는 양평 소재의 작업실에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 중 청년작가(50세 이하)들을 대상으로 전시공간을 제공하며 여기에는 현역작가를 비롯하여 저소득 작가 및 지역생활문화예술가, 장애인 작가 등이 우선 선정되어 전시하게 된다. 전시 작가들은 군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전시공모의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여 접수가능하며 심의를 통해 선정과 함께 전시작가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 선정된 작가는 1개월 동안 3개의 컨테이너 중 각각 1동에 1명씩 독자적인 전시공간에서 전시를 하게 된다.

 

또한 전시 작가들은 컨테이너 공간(3X6m)에 전시작품을 설치하게 되는데 평면작품은 10점이내의 크고 작은 작품을 전시할 수 있으며 입체작품 역시 10점 이내로 사방 1m이내의 소품 전시가 가능하다. 작품운송 및 작품설치는 작가들이 개별적으로 하고 홍보물 제작과 홈페이지 홍보는 미술관에서 지원하며 전시기간동안 작품 보험가입과 개폐시간을 관리한다.

 

양평군립미술관의 2020 신규사업인 컨테이너 아트 랩은 양평거주 청년작가들의 창작지원으로 이루어진 전시공모로 지역에서도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고자한 특화사업이다. 또한 전시를 통해 평면, 입체, 공예 등 각 시각예술분야가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전시라 할 수 있다

 

이번 컨테이너 아트랩은 회화와 조각은 물론 다양한 매체의 미술품을 볼 수 있는 청년예술을 위한 컨테이너 전시공간으로, 한층 변모된 양평군립미술관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양평군립미술관은 역량 있는 청년예술인들의 도전적인 창작활동을 더욱 폭넓게 지원하며 지역주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청년예술 콘셉트로 풀어간 컨테이너 아트랩 첫 전시는 12명의 청년으로 양평의 청년작가를 발굴 선정하여, 저마다 다른 시각적 어휘를 구사하는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작품들이 전시되는데 양평이 문화예술의 고장으로서 새로운 희망과 역사, 문화가 친환경적 자산으로 하나 된 지역공동체의 힘을 담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컨테이너 아트랩 전시는 예술가 뿐 만 아니라 관람객에게도 새로운 동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양평의 청년미술의 경향을 매월 1회씩 교체하여 폭넓게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5월 전시작가]


정인아 Joung, In A

제2 정인아 개인전 <새들처럼> 

2020.5.3. - 5.29. 

RED SPACE



데포르마숑(deformation)의 형태미학으로 찾아낸 자연의 생명들 



 정인아 작가는 친환경자연인 양평에서 미술가로서 진정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여류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도자예술이 주종을 이루는데 무생물에 생명을 넣어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다가서는 창의력의 소유자이다. 작품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생활자기와 창작도예로, 장식적인 테크네techne를 동반하는 조형성은 설치작업과 함께 도예작가로서 에너지를 확대해가고 있다. 


 작금에 와서 작가는 생활도자를 창조적 데포르마숑deformation으로 가져와 또 하나의 가치를 담아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데 여기에 도자원형의 변형deformation과 형태미의 상징성이 미묘한 에스프리Esprit를 담아내어 도예작가로서 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도판에 점토로 성형한 작업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숙련된 조형기법에 현대적인 감각을 덧입힌 점이 돋보이며 인간욕망의 허무한 관념적 실체를 자연물의 형태로 언어화한 작품들로 강렬한 색감을 넘어 무채색에 이른 작품들은 보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에서 항아리는 우리 민족의 독특한 감정과 정서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것은 비정형deformation의 미묘한 유백색의 몸통에 부드럽게 휘어지는 자연스러운 곡선미를 현대 도판으로 표현하였으며, 달항아리 모양 도판 위에 코발트 안료로 파랑새(Blue bird)를 선과 점을 이용해 면을 구성하고 나아가 직, 곡의 선으로 종횡, 교직을 통해 날아오르는 파랑새를 표현하였다. 이러한 파랑새를 통해 작가는 희망을 품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


 그리고 작가의 작품, <두물머리의 물고기(Two river& fish)>작품에서는 생명의 에너지를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담아내어 세상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여행시리즈를 제작하였다. 작품들은 지역 자원인 산, 물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며 새로움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실현 가능하게 해주는 오브제이다. 나무와 물고기의 결합은 친환경자연에서 살아가는 물고기처럼 ‘더불어 함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의 이러한 탐구는 삶의 테두리 안에서 삶의 의미를 한 마리가 아닌 다수의 물고기로 탄생시켜 우리 모두 함께 인생의 행로에 긴 여행을 하고자 했다.

 




[두물머리의 물고기(Two River & Fish), 116.8x91cm, 슈퍼화이트·색유·산화소성, 2017]





[자연 속으로 1·2·3, 55x55cm, 슈퍼화이트·코발트유·산화소성, 2013]






[파랑새(The Blue Bird) ,가변설치, 슈퍼화이트,색유,산화소성, 2018]




[전시장 내부]



박재연 Park, Jae Yeon

 4회 박재연 개인전

2020.5.3. - 5.29. 

YELLOW SPACE


일상에서 마음의 찰나를 바라보며 그 움직임을 의식하는 것

 

작업은 선재의 덩어리들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터져 나오듯 유기적 형태를 만들어 낸다. 그것은 우리가 일상적 관계 속에서 이성적으로 의식하기 이전에 느끼게 되는 감정의 흐름을 조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신의 호흡을 관찰하듯 감정(기쁨, 슬픔, 혐오, 놀람, 분노, 공포)의 드러남과 사라짐의 반복을 아무런 분별없이 바라보는 것, 그것은 내가 나를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었다.


라는 존재를 타자로 인식하듯 관찰하는 의식의 눈라는 자아의 집착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워지고 확장되어 가는 길을 발견하게 한다.

 

공간을 드로잉 하듯 설치된 선재 덩어리에서 어떤 이는 군상을 누군가는 뉴런의 세포를 발견하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의 기억과 연상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무언가를 그려내고 지우기를 반복한다.

 



[flexible mass, 동,옻칠, 가변설치, 2020]




[flexible mass-부분1-001]




[flexible mass-부분3-003]




[전시장 내부]




이 흙 Lee, Heuk

제5회 이 흙 개인전 <어느날 구름>

2020.5.3. - 5.29.

BLUE SPACE





어느 날 구름


몇 해 전 현란한 TV 광고 중‘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카피가 유행처럼 번진 일이 있었다. 뒤따라 각종 매체에서도 각박한 도시를 떠나 자유와 낭만이 충만할 것 같은 자연과 오지로 떠나라고 주문을 외듯 비슷한 화면들을 쏟아 내었다. 그 속에서 도시와 자연은 절대공존 할 수 없는 상반된 이미지로 각인되었고, 오히려 그 속에 속한 나-역시 떠나지 못한다는 절망감과 패배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곧 폭발해 버릴 것 같은 열기로 가득한, 또한 삭막한 도시를 떠날 수 있었을까? 얼마나 충분한 휴식을 느끼고 자유를 맛보았을까? 거기에는 어쩔 수 없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문명화. 개인주의. 몰개성화 등으로 대변되는 현대인, 확고한 목표 지향점도 없고 해방구도 모색하기 어려운 그들에게 과연 휴식이란 무엇일까?


나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우리가 더듬고 있는 근본적인 지점을 찾는데서 나의 작업은 시작되었던 것 같다. 그것은 현대 미술에서 거론되는 거대 담론이나 주류를 따지는 형식상의 논의가 아니라, 미술의 원초적인 힘-즉 그린다는 행위의 즐거움과 상징으로 나타난 이미지들이 갖는 상상력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른한 오후 마당에 아무렇게나 누워 하늘에 마냥 흘러가는 구름을 세어본다. 저건 토끼구름, -저건 양-구름... 아마도 누구나의 어린 시절, 한 조각 기억으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 묘한 흥분과 충분히 느렸을 시간...‘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은 그 사람의 어린 시절에 모두 있다’고 한 헤르만 헤세의 말처럼 구름을 헤집어 놀던 <어린-나>의 기억은 누구나에게 시간을 누린다는 행복감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어느 날 구름>의 작품 제목에서 느껴지듯 우연히 내 앞에 전개된 구름의 풍경은 단순한 물리적인 풍경으로서의 구름만이 아닌, 은유되고 다분히 상징화된 이미지들로 나타난다. 한 번쯤 상상해봄직한 수많은 양떼구름 위에 한 마리의 개는 그들과 함께 있고, 구름 위 장난감 같은 집 주위엔 사나운 상어구름들이 배회하고 있다.

?
 천진한 아이들처럼 풍선을 타고 날아다니는 토끼구름이 등장하는가 하면, 구름을 마치 암벽을 타듯 힘겹게 오르는 사람의 모습도 함께 등장한다. 이것은 이 구름 풍경들이 단순한 상상의 모습이 아닌 현대 사회를 함께 투영하고 있음을 보인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또한,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안락해 보이는 일상 속에도 무서운 위험이 공존하고, 생각하기에 따라 쉽게도, 난해하게도 해석 할 수 있는 게 삶이라는 존재이다. 작업에서 포근하게만 보이던 뭉게구름이 어느새 높은 파도로, 다시 낭떠러지로 변화하듯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그러하리라 생각된다.


삶이란 늘 변화 무쌍한 것, 때론 위험과 평화가 공존하는 것-나의 작업에서 등장하는 다이버가 바닥을 알 수 없는 구름 위에서- 그 아래 바다가 있기를 희망하고 뛰어 내리듯 삶을 헤쳐 나가는 긍정의 주문을 걸고자 하는 것이다.


삶이 주는 달콤함과 고난과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고 앞으로 달려 갈수 있는 건강한 현대인들이여,  진정한 옵티미스트(optimist-긍정주의자)여 

달려라!!

  


[어느날구름-너와 나, 72x91cm, acrylic on canvas, 2020-001]



[어느날구름-사랑해, 53x45.5cm, acrylic on canvas, 2020-005]



[전시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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