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양평군립미술관 《지역원로작가 아카이브 연구》

(하동철 · 박복규)

 2023년 양평군립미술관《지역원로작가 아카이브 연구》는 2017년부터는 작가의 발자취를 기억하기 위한 사업으로 진행하여, 지난해까지 총 22명의 작가 아카이브를 구축, 기록하였다. 2023년 양평군립미술관《지역원로작가 아카이브 연구》는 故)하동철, 故)박복규 두 명의 작가가 선정되어《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과 함께 아카이브 연구 사업을 진행하였다.

두 작가 모두 작고하신 이유로 그들의 직접적인 인터뷰와 설명을 전할 수 없었기에, 두 작가가 명확히 가진 ‘빛’과 ‘해저(물)’라는 주제를 어떻게 탐구하였는지를 자료를 중심으로 추적 조사해보고자 하였다. 당시의 작가 노트, 평론과 전시자료를 분류, 정리하고 작가의 시대적 모습을 다르게 기억하는 대상자를 선정, 인터뷰를 진행하여 작가에 대한 기억을 입체적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두 작가의 회화 작품만이 아닌 판화와 탁본, 천연염색의 작업을 함께 소개하며, 작가가 참여한 미술단체 및 그룹을 통해 작가가 가진 주제성과 작업변화를 총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지역원로작가 아카이브 연구》 사업은 작가와 작품의 가치를 뒷받침해주는 자료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하고,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울러, 이번 연구와 전시를 계기로, 두 작가가 보여준 ‘빛과 해저’의 예술세계와 작가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들의 미담이 널리 전해지길 바라며, 젊은 작가들의 연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바닷속을 파고드는 빛과 같이, 힘든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작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 위안을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연구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