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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Exhibition

지난 전시

2023 컨테이너 아트랩 <팝콘 아트마켓>
기간 ~
장소 야외 컨테이너 전시관
주최 양평군립미술관
후원


2023 컨테이너 아트랩 <팝콘 아트마켓

2023.07.21 - 09.10./ 야외 컨테이너 전시관

 

<2023 컨테이너 아트랩 - 팝콘 아트 마켓>은 양평군립미술관 야외 컨테이너 3(RED, YELLOW, BLUE/이하 R, Y, B)을 전시판매체험의 공간으로 개방하여 청년 작가들에게는 실질적인 창작 기반을 지원하고지역민 및 관람객들에게는 쉽게 보지 못했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팝콘 아트 마켓>은 예술품 구입에 대한 예술품 구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청년작가들을 위한 지원의 기회로 삼고자 마련되었습니다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작가의 작품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Y)가 운영됩니다관람객들은 작가들과 직접 대면하여 작품에 대해서 궁금한 점들을 물으며 더 깊은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고작가들은 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회차 송엘리 작가(조각)-전보배 작가 (사진2회차 임장환 작가(회화)-홍미현 작가(회화가죽공예총 4명의 작가들은 2회차에 걸쳐 양평군립미술관 야외 컨테이너에서 관람객 여러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각 작가들이 준비한 다양한 작품들과 체험 프로그램을 7월 21일부터 만날 수 있습니다이번 기획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의 구분보다는 같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만남과 결속이 강화되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 체험 프로그램 예약 : 양평군립미술관 실시간 예약 이용 (바로가기☞)




□ 1회차 전시작가

   전보배 Jeon, Bobae


나는 작품을 통해 정원을 그린다재료들은 주로 기대고 지탱하며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이루는데이 불안정한 정원은 우리가 사는 환경을 닮았다각각의 작품 개체의 병치를 통해 자본-식민 사회로 인해 변화한 우리가 관계 맺는 방식을 연인 또는 친구 관계에 빗대어 농담을 던진다예를 들어, I Feel Love When You Slap Me (2021)는 사운드 스케이프 설치 작품으로발화의 녹음본 중 숨소리나 머뭇거리는 소리뭉개진 단어 등을 반복해 만든 음악을 진동 스피커에 연결 재생해 연한 실리콘 조각을 반복적으로 두드린다우리가 교환하는 모든 것이 가치로 환산되고 타인을 향한 보살핌은 관계 안에 불가피한 권력구조와 종속성을 만들며돌봄과 폭력을 동시에 낳을 때에 우리의 사랑은 어떤 모양으로 빚어지고 또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 묻는다.

가장 최근 작업, GF4H+VR~HWCM+FM에서 나는 서울의 홍제천과 양평의 덕평전 두 곳에서 채집한 조류(algae)와 3d 스캔소리 등을 재료로 떨어진 두 위치가 만나 생기는 변화를 포착하고 전시장 안에 구현하고자 했다조류는 전시장 안에서 배양되고 새로운 환경에서 죽음을 맞이한다바위 모양의 배지로 이루어진 작품에서 두 하천의 미생물은 다른 색과 모양을 만들며 자라고 새로운 풍경을 조성한다두 하천이 기록된 3d 스캔본은 납작한 이미지의 토템이 되어 각각 GF4H+VR와 HWCM+FM 평면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이어 2022년 전시 Teletube에서 보인 작품들은 영양제에 쓰이는 성분과 염료콤부차 등 건강을 위한 상품으로 만들어졌다재료들은 콤부차의 유익균과 도자 흙의 습기영양분이 뒤섞여 곰팡이로 뒤덮인 3d 렌더 된듯한 지형을 만든다상품 가치를 위해 정제된 영양분은 전시 기간 동안 상품가치가 없는 곰팡이를 키우며 작은 생태를 조성한다이렇듯 나는 익숙하고 우리 삶과 밀접한 재료를 가지고 동시대의 새로운 정원 또는 지형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GF4H+VR, print, 44x65cm, 2022 / HWCM+FM, print, 44x65cm, 2022]





[J343+8H-6,mixed media on print,21x30cm,2023]




□ 1회차 전시작가

  송엘리 Song, Alie

 

나의 음식 조각은 예술적 애도를 위한 환대의 만찬을 상징한다애도의 대상이 되는 현대인은 기술 유토피아 이면의 디스토피아에서 상실을 경험한 상처받은 현대인이다우리는 해결되지 않은 상처가 심리적 상실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애도 과정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한 상실은 자기 비하와 자살 또는 나르시시즘의 결과로 변질 될 수 있다이제 힐링은 힐링 서비스의 공급 그 이상의 의미를 상실했다시간을 가지고 세밀하게 다루어져야 할 감정들은 기술이 제공하는 빠르고 편리한 방법을 통해 자기성찰을 생략한 채로 정리되어버린다그 결과 해결되지 못한 상처와 애도 과정이 생략된 심리적 상실의 부작용이 범죄나 자살의 형태로 빈번히 나타나곤 한다.

나는 상실의 일상을 사는 이들을 멜랑콜리커로 지칭하고 미디어가 만들어낸 유행성 힐링의 역기능에 주목한다그들을 위한 애도가 억압되거나 지체되지 않도록 예술로 건네는 건강한 애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또한 이러한 애도를 위한 조형 작업이 현대인을 위한 애도의 예술적 표현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근거를 가진다.

 

작품은 케이크와 식빵의 형태를 중점으로 가진다이는 엘리자베스 퀴블러의 축하 놀이가 가지는 개념을 바탕으로 일상의 대소사그리고 기념해야 할 사건과 순간들을 음식에 담아 기록하여 축하하기 위한 상징적 오브제이다케이크의 시작은 2017년 겪은 개인의 경험을 시작으로 축하받지 못한 것들을 축하하기의 주제를 가진다당시 내가 겪은 상실은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크고 무서운 것이었다충분히 슬퍼하고 아파하는 애도의 과정은 누구에게도 억압당하지 않았고 가족을 포함한 지인들의 안아주는 자리에서 나는 환대를 경험하며 다시 상처받은 치유자가 될 수 있었다이때의 애도 작업을 통해 나는 사라진 만찬에 주목하여 케이크가 가진 기존의 용도를 다르게 보기 시작한다나의 케이크는 지나간 시간에 묻혀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 오브제 대신 원래의 용도로 축하의 기능을 가지면서도 그 대상을 무한하게 가지고 있다이를 토대로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happy Unbirthday to you’의 티파티가 가지는 내러티브와 엘리자베스 퀴블러의 축하 놀이를 연결하여 예술적 환대의 만찬을 위한 음식을 조각한다이는 우리가 매일같이 느끼는 상실과 고통을 위해 어떠한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감각적이고 시각적인 전달법이 되어준다예술적 애도의 시각적 표현은 환대를 통해 고통이 축하받을 수 있는 대상임을 규명하며 일상의 축하를 통해 상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시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대의 멜랑콜리커를 애도하는 예술적 환대는 예술이 가지는 특별한 권리로 상실의 시대를 위로하는 조각 이 된다이는 상실의 아픔으로 인한 비극을 예방하는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위한 조형작업으로서 의의가 있다나의 환대가 타자의 일상 속에 예술적 애도를 건네는 친숙한 치유의 도구가 되기 바란다.




 

[The Shoe babe, the shoe!, Mixed Material(found object, urethan, putty, acrylic paint, acrylic filler, sealant, plaster), 24x24x32.2cm, 2020]




 

 

 [Where is the good in goodbye, Mixed Material(extruded polystyrene, putty, acrylic paint, acrylic filler, sealant, resin), 27.2x17.3cm,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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