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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Exhibition

지난 전시

NEWRUN 2020 <심상 + α>전
기간 ~
장소 제 3전시실
주최 NEWRUN
후원

NEWRUN 2020
심상 + α

2020.6.23.-7.1./제 3전시실


현대미술 새로운 수용과 변용의 가늠




21세기 산업사회는 문화가 주도하는 경쟁력시대이다.
이러한 현실사회 측면에서 문화정체성과 지방화 세계화 패턴에 힘입어 불어오기 시작한 현대미술은 전통소재주의를 벗어나게 되고, 감성보다는 직언적이고 서술형이 됨으로써 새로운 예술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돌이켜보면 한국의 미술계는 현대미술의 표상과 그 변용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하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미술단체에서는 과거와 달리 이즘에 대한 담론을 찾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최근, 서울과 뉴욕에서 함께하는 화합의 세상(Starting NEWRUN for Harmony)을 테마로 한 전시와 2018년도 베를린미술관 초대전을 개최하면서 NEWRUN회가 본격적인 단체로서 정체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은 예술을 통한 상호관계의 소통과 화합이라는 공동목표의 실천에 앞장서고자 다각적인 예술작품을 현대사회 속에서 미술과 대중의 만남을 제시, 사회적 인간관계를 회복하려는 소통으로서 미술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처럼 미술활동을 솔선해온 단체가 흔치 않는 오늘의 사회문화 현실에서 NEWRUN회의 사회참여 의식은 매우 중요하며 건전한 문화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일반대중의 정서적 안식을 가져다주며 다양한 계층과 글로컬 문화에 확장하려는 의지가 그 어느 단체에서 볼 수 없는 현실에서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NEWRUN회 정기전이 제9회를 맞이한 가운데 경기도 양평군립미술관에서 개최함으로서 보다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회원들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곳에서 활동을 해오면서 회원전이란 하나의 구심점을  바탕으로 응집과 해체를 번갈아가면서 하나의 NEWRUN회란 명칭으로 발표를 해오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며, 다양한 장르가 하나로 통합을 이루는 문화공동체로서 위상을 높여 나가는 것은 출품된 작품에서 시사한 바와 같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앞서 말해 온 것처럼, 한국에서 현대미술은 다양한 시련을 극복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해 왔듯이 NEWRUN회원들의 작품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존재한다. 첫째는 작가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행동, 즉 전통과 아방가르드가 늘 혼재하면서 새로운 것을 실현해 볼 수 있는 자율성과 특권의 시각화가 그것이다. 두번째는 차용용과 이입의 시각화이다. 시각문화의 다양한 현상과 현실들을 두려움 없이 사냥하면서 터득된 것과 진정한 창작이 무엇인가로 되풀이되는 고민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NEWRUN회원들은 지역사회와의 연관된 공간개념을 하나의 테크닉실험으로 계속하는 데는 늘 지나간 것과 새로운 것들 사이의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현대미술가들의 자세는 늘 진취적인 것이 많으나 이들 진취적인 태도와 행동이 역사적인 것, 전통적인 것들의 배경에서 변화된 현대사회의 변화된 상황이란 사실도 함께 인식하게 한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와 대중 속에서의 활동은 보편적인 작가들보다 배가된 창작의 고통을 감수하게 되는 것은 전통과 현대적인 것이 일으키는 가치의 충돌에서 어떻게 예술을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입지의 정리가 작가들에게는 큰 관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작품의 차용과 패러디의 문제는 창작의 첫 단계에서 매우 신선하면서도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필연적인 과정에 존재한다. 이와 같이 NEWRUN회 작가들이 추구하는 창작예술의 수단은 대개가 어떤 것을 보았던 것 또는 학창시절 미학적 지론이나 작가작품, 해외정보, 저널리즘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차용과 이입의 단계는 거의 누구나 거치게 되는 과정이자 수단으로 유치할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문제는 이러한 유형을 딛고 나서 작가로서 창작정신 또는 감수성으로 발견하게 되는 진정한 예술성, 상상력, 사회적인식이 현대미술의 아이덴티티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NEWRUN회가 마련한 양평군립미술관에서의 전시는 회원 각자의 다른 표현형식과 탈 장르 수용은 서로 다른 견해와 개념들을 독자적 감성의 소통으로 이끌어냄으로써 창작세계의 근원적 의미와 지적 사유를 갖게 한다. 비록 작가들에게는 짧은 기간에 모인 단체이지만 모임의 성격과 현대미술의 가치 추구로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출품된 작가들은 순수미술에서 개념미술에 까지 다양한 텍스트가 포함되며 향후 다양한 복합매체를 수용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작가들은 개인별 작품의 특징이 드러나는 아이덴티티가 지역문화와 결합하면서 복합성이, 그대로 닮아 나오게 되지만 독자적 그대로의 전형적 패턴과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자면 전통의 계승, 한국적서정, 문화의 변용, 수묵회화 재발견 등 이른바 우리 것을 소재로 한 소재주의로부터 현시대의 자화상을 그린 개념작업들, 또는 시대문화의 변용과 가늠을 다룬 것으로 집약된다.


특히 괄목한 것은 NEWRUN회원들 작업내용이 순수미학을 넘어 가치미학 등 이른바 전통회화경향이 소멸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며 한국화 장르에서도 색다른 형식의 개념미학이 내재된 한국화의 새로운 모습이 발견된다. 한편, 여기에는 한국화의 여러 가지 위기설을 극복하고 발전적 대안으로서 다양한 재료연구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회원작품 대부분의 작업이 창의적이고 신선하며 창작의지가 시대미술을 가늠하는 촉매가 되고 있음은 희망적이라 하겠다. 


[초대작가] 김  은, 김철성, 백종환, 신정옥, 신현대, 우명애, 이군우, 이인경, 이지수, 전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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